후기같은 걸 거의 쓰지 않는 편이에요.
그런데 제가 워낙 덩치가 있고 특히 하체집중형이라 옷을 때마다 너무 고생을 했거든요.
정말 마음고생을...
맞는 옷이 잘 없으니 옷사러 가지 않게 되고 그러니 자연히 옷에 관심없어지고...
그러다 최근에 민짱을 알고 하나, 둘 제게도 맞는 옷, 어울릴만한 옷이 있다는 거에 용기도 나고
혹여나 저처럼 마음 고생하는 분들한테 도움될까봐 후기를 남겨요.
하체가, 특히 허벅지가..엄살이 아니라 정말 강한(!) 저는 늘 청바지, 그것도 일자바지 큰 사이지를 사서 헐렁하게 입곤 했어요. 그러니 선머슴같은 패션밖에 안됐거든요.
민짱에서 클로져 밴드면바지를 보고 아, 나도 입어보면 어떨까하는 욕심이 생겨서
줄자를 꺼내들고 여기에 나와있는 사이즈와 제 신체 사이즈를 이리저리 재보면서 ㅋㅋㅋ
막상 그 장면을 보면 무지 웃겼을 겁니다.
그래서 요즘은 아예 저한테 적당한 사이즈인 옷들은 셔츠나 바지를 아예 치수를 부위별로 적어서 메모해놔요.
그만큼 제 사이즈를 구하기 어려워서^^;;;
습관처럼, 혹시 작을까봐 아예 99나 100을 살까 고민 천만번 하다가...
용기를 내고! 88사이즈 네이비를 구매했어요.
안맞으면 돈내고서라도 교환하자는 심정으로.
그런데 입었는데 꼭 맞는거예요. 보기 흉하게 그저 맞기만한게 아니라 불편하지도 않고 적당하게 맞아서
너무 좋았어요.
주머니도 이쁘게 있어서 실용적이고 허리에 있는 밴드도 헐렁하기보단 꼭 맞게 되어 있어서 적당하고
면도 적당한 두께가 있어서 후줄그레해보이진 않아요.
아직 빨아보진 않아서 색감이 어떻게 변할지, 천이 어떻게 변할지는 확신을 못하겠지만
가격을 생각해보면 큰 욕심은 안부리게 되네요.
밑위가 27로 짧은 편은 아닌데 제가 힙이나 허벅지 살이 있다보니 앉으면 뒤쪽에 좀 드러나는 민망한 상황이 나올 거 같아요^^;; 그래서 긴셔츠랑 입으면 될 거 같구요.
바지 사서 입기 전에는 항상 작은 기도를하죠. 제발 맞기를...ㅋㅋ
민짱에서 살때마다 성공하고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.
늘 헐렁한 청바지만 입던 저도 처음으로 면바지를 입게 되네요.
아..정말 기쁩니다^^
위에 셔츠는 민짱에서 같이 샀어요. 이렇게 같이 입으니까 너무 좋습니다ㅎㅎ
오늘 출근길은 당당한 워킹으로 ㅎㅎㅎ
또 사러 오겠습니다, 짱입니다, 짱^^
도움이 될만한 자세한 상품 후기 정말 감사합니다
적립금적립해드렸어요~ 기분좋은 오늘 보내세요 ^^